산림청·행안부·복지부, “반려식물과 함께 우울감과 불안감 이겨내요”

반려식물 씨앗형재배꾸러미 2천 개 제작 및 배포하는 협력사업 진행
식물 생장 지켜보면 불안과 우울 벗어나는데 도움 될 것

  • 기사입력 2021.05.25 11:3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코로나 우울 극복 반려식물 보급 업무협의회 (사진=산림청)
코로나 우울 극복 반려식물 보급 업무협의회 (사진=산림청)

 

정부는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의 지속적인 발생과 그로 인한 4차 대유행의 우려로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국민에게 반려식물 보급을 추진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돌본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립세종수목원을 통해 반려식물 씨앗형재배꾸러미 2천 개를 제작하고 꾸러미는 씨앗과 이를 키울 수 있는 화분·토양으로 구성되며, 사용자는 바질과 소나무 씨앗 중 하나를 선택해 심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7개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코로나 우울을 상담하는 내방객에게 반려식물을 씨앗형재배꾸러미를 배포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우울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종합안내 정보를 반려식물 꾸러미에 담아 제공한다.

이번 협력사업은 코로나 우울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숲의 치유 효과를 일상 생활공간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반려식물 씨앗을 심은 후 발아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생장을 돌보면서 불안과 우울을 떨치고 희망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잘 가꾼 녹색 숲의 치유 혜택을 반려식물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코로나 우울로 지친 마음이 건강해지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관계부처가 함께 협력하여 국민들의 마음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면서, “반려식물이 코로나 19 장기화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 여러분께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정민희 인도주의사업본부장은 “코로나 19로 무력감을 호소하시는 국민께 반려식물의 푸릇함과 생기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라며 극복을 위한 대응 활동에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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