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초세무서, 옵티머스 돈 세탁 자금 받은 헌인마을 조합원 25명에게 세금 부과

검찰 옵티머스 돈 세탁 수표와 삼부토건 위장계열사 대표 조사 중

  • 기사입력 2021.05.27 19:11
  • 최종수정 2021.07.08 10:1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헌인마을 도시개발 조합원 25명이 세금 신고도 안 하고 사업에 협조한다는 대가로 삼부토건 위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옵티머스 돈 세탁 자금이 최근 서초세무서로부터 각각 가산세가 붙어 6800만 원의 세금이 부과됐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헌인마을 도시개발 조합원들이 지난 해 2월하고 6월 1억 원씩 2회에 걸쳐 2억 원을 받고도 세금 신고도 안 한 사실이 이제야 발각된 것이다”라고 개탄했다.

현재 헌인마을 도시개발조합원 수는 257명이다. 이 중 113명은 헌인마을 주민도 아니고 땅 판 사람들도 아닌, 삼부토건 위장계열사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전직 서초경찰서 공무원과 0.01평의 땅을 가진 사채업자 왕00씨와 전 시행사 대표의 6촌 동생 황00씨인 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회원, 변호사 등이 깊이 연루돼있다.

옵티머스 돈 세탁 자금 중 일부가 상상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헌인마을 도시개발 사업 조합원들을 매수하는 데 쓰였다. 

많게는 4000억 원이 넘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돈세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부토건 위장계열사로 지목되는 신원종합개발은 1조 6000억 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 자금을 자펀드로 옮기는 자전거래 세력인 주가조작단 '루트원투자조합' 조원일 씨가 실사주로 있는 회사다. 루트원이라는 이름 또한 조원일 본인 이름에서 따와 만들어졌다.

조 씨는 삼부토건 조성옥 씨의 막내아들이자, 코디엠의 최대주주다. 아들이 아버지를 삼부토건 회장으로 추대한 케이스다. 조 씨는 라임사건에서 이인광과 이슬라 리조트를 인수해서 해외 도박 사이트를 운영 중인 검은 머리 외국인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등과 펀드 사기 주가조작단으로 이름을 올려 제주도에서 짦지 않은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3월달 검찰에 구속됐다. 자본시장 레이다에 따르면, 라임 돈은 환매 중단 전 옵티머스로 돈 세탁해서 옮겨지고 그 피해가 1차, 2차, 3차, 4차, 5차, 6차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대부분은 조세회피처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으로 재유입됐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돈들은 헌인마을 등 여타의 도시개발조합을 통해 돈세탁 돼서 은닉된 것으로 지적된다. 라임과 옵티머스 최대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舊 우리투자증권) 등이 이 피해를 확산시킨 주범인것으로 지적된다. 본지 확인 결과, 사채업자 김모 씨의 우리은행 계좌 역시 확인된다... 한마디로 고구마 줄기처럼 얽혀있다. 성역없는 수사만이 수 조원대의 국민세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에 이 마을 토지주인들은 명의를 대여하고 삼부토건 위장계열사 사업에 협조한다는 명목으로 돈 2억 원에서 3억 원을 받은 조합원 25명을 상대로 조합 업무 방해 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이 마을조합원에게 돈을 뿌린 삼부토건 위장계열사 대표는 전 사업자인 아르웬 황석천 대표가 업무 상 배임 혐의로 먼저 고발해서 현재 검찰이 수사 진행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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