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녹색회복·탄소중립 달성”…국제사회 의지 결집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폐막…‘서울선언문’ 채택

  • 기사입력 2021.06.01 12:52
  • 최종수정 2021.06.01 13:0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31일 막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정상 토론세션을 주재했다. 정상 토론세션은 기조발제, 15개 세션(기본·특별세션) 결과보고 영상 및 참석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 이날 의제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선진국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면서, 지난해 한국 송도에 문을 연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사무소와 녹색기술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 분야 ODA 확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 설립 등 개발도상국의 재원 마련과 역량 강화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녹색회의 폐막식에는 각국의 지도자 및 EU, IMF 대표 등 총 14명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이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각국에 정상들에게 한국의 바다의 날임을 소개하면서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30~31일 이틀간 개최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는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국제 기후변화를 위해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과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 다양한 기후·환경 목표를 담았다,

폐회식에는 문 대통령과 차기 정상회의 개최국 콜롬비아 두케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

청와대는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 결집에 기여했으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 계기 P4G에 대한 신규 공여(400만 달러) 계획을 발표하고, 전·현·차기 정상회의 개최국(덴마크·대한민국·콜롬비아) 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P4G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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