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5개사 임상 1상 완료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운영세칙 곧 미국과 협의

  • 기사입력 2021.06.08 17:2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백신은 이르면 7월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산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신속한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해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6월부터 조기에 가동하고, 임상 3상의 R&D 예산도 추가로 확보해 기업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국내 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또한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를 주 1회 운영해 기업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부처별 준비상황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으로, 우선 신속한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조기에 가동한다.

아울러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위험 분산 및 기업 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임상 3상 지원 R&D 예산을 추가로 확보(내부 절차 진행 중)하고,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경우 국산 백신 선구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임상 시험 참여자에 대해서는 임상 시험이 종료(위약군)되거나 개발 중단·실패 시(투약군 포함)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권 장관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할 것이며, 신속하게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산 백신이 조속히 개발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 시험 참여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 덕분에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이 되었던 것처럼, 하루빨리 국산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 조치 계획’을 언급하며 한·미 정상 간 합의 구체화를 위한 전문가 그룹을 신속히 구성하고 전담조직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후속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운영세칙 안을 마련해 미국 측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백신 기업과의 신속한 협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백신기업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통해 신약·백신 강국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전략’의 수립 방향도 논의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간 내 국내 백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단기지원 정책과 백신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단기적으로 기업 간 상호보완적 컨소시엄 운영을 적극 지원하여 국내 백신생산역량을 극대화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한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백신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생산(원부자재·백신 등)-수출·유통’ 등 단계별 대책을 통해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며, 원부자재 공급 확대를 위해 백신별 원부자재 소요에 따른 국내현황을 분석하고 국산화 대상 항목을 선정·집중지원한다.

또 글로벌 백신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며, 각종 인센티브 확충· 패키지형 맞춤 지원으로 글로벌 백신기업의 국내투자 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기반을 토대로 한국을 세계 백신 허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 말까지 관계부처와 함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는 등 한국이 국제적 공중보건 위기 극복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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