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추가 고소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 기사입력 2021.06.11 14:2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개소리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개소리TV’ 캡처)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다룬 SBS‘그것이 알고싶다’가 손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거짓 방송을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한 유튜버가 추가로 고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SBS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브 채널 ‘직끔TV’ 운영자를 고소·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유튜버가 청탁 대상으로 지목했던 SBS의 정모 부장기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유튜버는 손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손씨 친구 A씨 측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변호사가 SBS 정모 부장기자에게 청탁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이 방송되도록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정 변호사와 정모 부장기자의 실명과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없이 그대로 담겼다. 이에 정 변호사는 지난 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유튜버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유튜버는 이후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개소리TV'로 채널명을 바꾸고 ‘변’과 ‘알’로 대체한 동일 내용 영상을 지난 3일 게재한 상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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