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록적인 폭우로 대참사…사망자 59명으로 늘어
독일 기록적인 폭우로 대참사…사망자 59명으로 늘어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1.07.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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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벨기에서도 최소 6명 목숨 잃어

독일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6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도 수십명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9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노르트라인베스도트팔렌주(州) 내무부는 4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 수가 31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도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한여름인데도 20도의 낮은 기온에 비가 내리던 라인강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저기압 베른트가 나타난 게 시작이었다. 지중해에서 남프랑스를 거치며 온난다습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베른트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독일 서부의 특성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이틀간 물 폭탄을 쏟아부었던 것이다.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독일 기상청 대변인은 CNN방송에 “일부 피해지역에서는 100년 동안 목격하지 못한 양의 비가 왔고 이 때문에 홍수가 나고 건물이 붕괴됐다”며 “저기압에 해가 비치면 대기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 비폭탄이 내리게 된다”고 했다.

인근 벨기에에서도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지난 13일에서 14일 밤사이 시작된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동부 도시 리에주에서 5명, 외펜에서 1명이 숨졌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리에주 시당국은 이날 범람 위험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룩셈부르크에서도 밤새 몇몇 가옥이 물에 잠겼다. 앞서 프랑스 북동부에서도 이번 주 폭우로 나무들이 물에 잠기고 일부 도로가 폐쇄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있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