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질병 관리 특히 주의

친지방문 및 국내 여행 등으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인플루엔자 발생 가능
해외여행시 예방접종·예방약·예방물품 챙기기
손 씻기는 필수 중 필수

  • 기사입력 2019.01.29 16:44
  • 기자명 박광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설 연휴(’19.2.2~2.6) 기간 가족·친지 방문 및 국내 여행, 해외 여행 증가에 따라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명절에 친지간 음식 공동섭취 및 식품 관리 소홀,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노로바이러스감염증,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과 인플루엔자 등에 유의해야 한다.

예방 수칙은 아래 그림과 같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해외에서는 홍역, 세균성이질,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등), 메르스 등에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인 예방 수칙은 아래 그림과 같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아울러 여행 지역에 따라 감염될 수 있는 질병과 증상, 세부적인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홍역

발생동향은 세계적이다.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에서 2017년 이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홍역 환자가 확진되었고 이들 중 대부분이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해 감염되었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 시에는 1968년 이후 출생한 성인(특히 20-30대)은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에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에 1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한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2)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발생동향은 동남아 지역이다.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등 안전한 식‧음료 섭취 등이 있다.

(3)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말라리아 등)

발생동향은 동남아 지역과, 아프리카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는 뎅기열이 급증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 말라리아 유입 지속되고 있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유행국가를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자는 귀국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말라리아 유행 국가 여행시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출 시 긴팔의상을 입는 것이 좋으며 의심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최근 여행력을 알리고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생지역 여행 후, 최소 1개월 간 헌혈을 하지 말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은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과 일본이다. 현재 북반구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플루엔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북미와 동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A(H1N1)pdm09, A(H3N2),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이상행동으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수이며,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 진료 받기이다.

(5) 메르스

발생동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이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낙타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아울러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19.2.2~2.6)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여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홍역 등 해외감염병의 예방 및 주의를 안내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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