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전담팀 꾸리고 수사 속도

검사 16명 포함 대규모 전담팀…화천대유 전방위 압수수색

  • 기사입력 2021.09.29 13: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화천대유 사무실을 비롯해 대장동 사업 핵심 관여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행의 사업 당시 맡았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실, 천화동인 4호 대표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7일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와 함께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검찰은 대장동 개발 당시 공공부문 책임자로서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등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 사건 등에 대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며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주축인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과 공공수사2부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수원·북부·동부지검 각 1명씩 파견된 검사 3명 등 검사 16명으로 구성됐다.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도 합류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