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남북평화 첫 걸음② ‘DMZ 세계 평화의길’ 중 ‘통일을 여는 길 456km’

강화-고성간 평화를 상징하는 456km 대장정 루트 열려
한국판 ‘산티아고의 길’ 조성예정

  • 기사입력 2019.03.04 17:42
  • 최종수정 2019.05.05 16:49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출처=행정안전부 제공)
(출처=행정안전부 제공)

본지는 남북관계 개선, 국가균형발전, 지역일자리 및 활력제고 등 지난 8년 동안 변화된 국‧내외 정책 환경을 반영한 DMZ지역의 ‘생태·평화의 길’이 비무장 지대에 세워지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분류해 소개한 이 ‘DMZ 세계 평화의 길’은 정부의 주요 사업으로써 안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이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를 가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한 강화-고성간 456km에 걸쳐 조성되는 ‘통일을 여는 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DMZ지역에 한국판 ‘산티아고의 길’ 평화의 길을 잘 만들어서 안보에 전혀 저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국민들이 이 생태계의 보고를 가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자연의 힘만으로 아름답게 복구·조성된 생태계의 보고인 DMZ지역을 관광 목적 뿐 아니라 통일을 위한 평화의 장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DMZ지역의 철책선 길이는 무려 248km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86억원을 들여 구불구불 이어진 길의 전체 연장을 더욱 개발해 강화에서 고성까지 456km에 달하는 횡단도보여행길을 조성하겠다는 획기적인 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해 2,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 거점센터로 10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분단‧평화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비무장지대) 인근에 도보여행길을 조성하여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하면,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을 더욱 앞당기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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