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수색·구조 계속

나흘째 수색, 실종자 구조는 못해

  • 기사입력 2022.01.14 14:1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로 노동자 5명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 등이 나흘때 수색과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어제 매몰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를 아직 구조하지는 못했고, 다른 실종자도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된 건 어제 오전이었다. 현재 구조 당국은 실종자 6명 가운데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앞에 놓여진 건축잔해들을 치우는 작업을 중심으로 치우고 있다. 다만 고중량 낙하물이 대량으로 쌓여있는 탓에 구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해당 실종자의 생사유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구조견은 22층, 25층, 26층, 28층에 대해 반응을 보였는데 당국은 해당 층에 대해서도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다.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철선과 콘크리트를 치워, 사고 현장까지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1천200t(톤) 규모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전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오는 16일까지 조립을 마치면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이 시작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또 추가 붕괴 징후가 감지되면 구조대원들이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감시조와 붕괴경보기 등을 배치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 등 2명을 입건했고, 경찰은 관련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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