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본사 압수수색…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첫 입건

대표이사 입건, 1호 처벌 가능성 커져

  • 기사입력 2022.02.11 15:4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삼표산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중대산업재해 수사담당 근로감독관과 6개 지방노동청 디지털포렌식 근로감독관 등 45명을 서울 종로구 소재 삼표산업 본사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 관련한 모든 자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근로감독관들을 각층 사무실 별로 투입시켰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되는 자료를 통해 경영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를 중점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 소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발생한 첫 사건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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