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남북평화 첫 걸음⓹ ‘DMZ 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 방안에 대한 결론’

남북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

  • 기사입력 2019.03.11 15:36
  • 최종수정 2019.05.05 16:53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DMZ는 6⋅25 전쟁기간 중 초토화되었던, 피아가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치렀던 지역이지만, 이후 60여년간 인간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인위적으로 훼손되었던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되어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생태계로 전변되었다. 남북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요구에 의해 부분적으로 손상된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DMZ는 희귀 동⋅식물과 어류가 서식하고 조류가 도래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으며, 수질⋅대기⋅토지의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한이 DMZ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데 합의한다는 사실은 서로가 포괄적 측면에서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남북관계를 평화공존의 단계로 발전케 하는 결정적인 디딤돌을 마련함을 의미한다. 오늘은 세 번째로 이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 ‘DMZ 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 방향’에 대한 결론을 얘기하고자 한다.

‘DMZ세계평화공원’은 평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다. 대립과 갈등의 공간이었던 DMZ를 신뢰와 협력의 공간화 하겠다는 제안이다. 갈등과 대립의 상징 지역인 DMZ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남북 간 평화적 이용에 대한 합의 없이는 어떠한 남북 간 약속과 협력사업도 정치⋅군사적 상황 전개에 따라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될 수 있으며, 그 상징적 예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다.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도 갈등과 대립의 상징인 DMZ와 연계선상에 놓인 사안이다.

‘DMZ세계평화공원’ 구상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뚫으려는 동력이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실천전략이다. 현 단계에 있어 남북관계의 가장 큰 화두는 북핵문제의 해결이지만, 이는

장기적인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DMZ세계평화공원’은 남북한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으로서의 그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관계의 회복과 통일로 가는 길을 위해 'DMZ세계평화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며 정부에서 민관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해 남북평화에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

본지는 지속적으로 DMZ의 평화적 이용방안 등에 대해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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