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 서울 면적 4분의 1 넘어

  • 기사입력 2022.03.07 12:4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동해안 산불로 7일 오전 6시까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이상의 산림이 불에 타버렸다. 산림당국은 오늘 화두 제압을 목표로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울진 1만2039ha, 삼척 656ha, 영월 80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총 1만 6755ha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57.8배에 해당하며 축구장(0.714㏊)이 2만3466개의 넓이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불로 512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울진 272개, 동해 63개 등 343개 주택이 소실됐고, 문화재 중에서는 동해시 어달산 봉수대(강원도 기념물 13호)가 피해를 봤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은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4659세대 7355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18곳에 436세대 485명이 대피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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