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미터기 교체 혼선으로 업무 불편
서울택시 미터기 교체 혼선으로 업무 불편
  • 정태진 기자
  • 승인 2019.02.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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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와 미터기업체, 택시기사들 업무혼선 빚어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2월 16일 서울시 택시요금이 인상됨(기존 3000원 → 인상 후 3800원)에 따라 미터기 교체작업이 18일 오전부터 이루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대처가 미흡해 택시 기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순번을 지정해 오전 7시부터 미터기 교체를 단행하기로 결정했지만 해당 부서의 공무원들은 9시에 출근했고, 따라서 미리 와서 대기한 미터기 조정 업체 직원들은 공무원들의 지시가 없어 작업을 시작할 수 없었으며 택시기사와 미터기 업체 직원 등 수백 명이 영하 4도 야외에서 대기하는 촌극이 발생했다.

접수처에서는 욕설과 고성이 오갔으며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미터기 교체를 하느냐며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자동차 관리법은 택시미터기 조정에 매우 철저한 기준을 요구한다. 거기다 조작 우려 때문에 원격 작업을 통한 교체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금 인상 전에 미터기를 바꾸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택시기사들은 미터기 교체 때마다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요금 인상 때마다 택시기사와 손님이 요금 변환표를 들고 옥신각신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지우선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웹미터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의 규제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국토부에서도 웹미터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시범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티머니 제작 업체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수동 교체가 필요없는 ‘웹미터기’를 개발 중이며 GPS로 거리를 재 요금을 계산하는 애플리케이션 미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7만2천 대의 택시미터기 교체를 마무리할 방침이라 당분간 혼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