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장관 후보자 8인 발표

경제부총리, 국방장관 등…할당·안배 없이 지명

  • 기사입력 2022.04.11 13:5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유튜브)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유튜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증이 끝난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인서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선 기준에 대해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말고 했다. 이어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국방부장관-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장관-정호영 전 경북대학교병원 원장 △여성가족부장관-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국토교통부장관-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종호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등(발표 순) 총 8인의 후보자를 지명했다.

먼저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 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며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육군 사관학교 제 40기로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 받아 온 분"이라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특히 미국 워싱턴 DC에 있던 19세기 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역사적 의미를 발굴해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호영 병원장은 "2020년 초 대구 코로나 창궐 당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 틀을 잡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 가족정책 설계해왔다"며 "처음부터 저와함께 공약 밑그림 그려온 만큼 공약 충실 이행하며 인구대책과 가족정책을 중점으로 다뤄나갈 것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창양 교수에 대해서는 "15년 간 행정 관료로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 진출 이후 기술혁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원희룡 전 제주기사"라며  "3선 국회의원 지냈고 두차례 제주지사를 지내며 제주형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린도시등 혁신행정을 펼친 분이다.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 교통 체계를 설계해나갈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세계적 반도체 기술 권위자"라며 "국내 연구 오랜 경험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 토대인 첨단 과학기술 발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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