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 부탁"

  • 기사입력 2022.05.17 12:58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사의를 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를 통해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그 동안의 많은 배려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며 "함께 최선을 다한 열정의 나날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비리 관련 사건,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채널A 사건' 연루 사건 처리를 장기간 미뤘다는 지적을 받다 지난달 초 수사 착수 2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하기도 했다. 

최근 이 지검장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 법안에 처리 과정에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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