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일가족 몸에서 수면제 검출

차량 블랙박스도 복원,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

  • 기사입력 2022.07.14 10:2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후 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조유나(10)양과 그 일가족에게서 수면제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양 가족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구두로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구체적인 복용 시기와 복용량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또 조양 가족 사고 직전 차량의 움직임과 블랙박스에 담긴 조씨 부부의 대화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일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양 부모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학교 측은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도 등교를 재개하지 않아 학교 측은 6월 22일에 경찰에 신고했다.

조 양 가족은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29일 만에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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