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로 '사망 7명·실종 6명'

이재민 163명…중대본 “피해 파악 중”

  • 기사입력 2022.08.09 09:5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8일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7명(서울 5명·경기 2명)이 숨지고 6명(서울 4명·경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시간당 최대 136.5㎜의 비가 내린 서울 동작구에서는 가로수 정리 작업 중이던 작업자 1명이 감전사한 것을 비롯해 2명이 숨졌고, 서울 관악구에서는 다세대 주택 반지하가 침수해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이나 지하상가 통로 하수구 부근에서 이동하던 사람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4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88명이다. 경기 77명, 강원 6명, 인천 5명이다.

이외에도 비로 인해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5세대 8명만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102세대 155명은 학교와 체육관, 민박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775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16건, 사유시설 759건이다. 이 중 650건(83.9%)만 응급복구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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