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클럽·유흥업소 마약 범죄 뿌리 뽑는다"

10월까지 강남권 클럽 마약류 특별단속

  • 기사입력 2022.08.12 08:33
  • 최종수정 2022.08.12 08:3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경찰이 '클럽 등 마약류 범죄 대응 TF팀(전담팀)'을 구성해 마약단속에 팔을 걷어붙인다.

최근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든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마약수사대와 생활질서계, 정보, 외사 등 모든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대응 TF를 편성해 다크웹 추적을 비롯한 점검과 단속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클럽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경찰서 등 5개 경찰서에도 전담 대응팀이 마련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클럽·유흥업소 밀집 지역의 최근 3년간 마약 관련 신고율은 전체 마약 신고 3815건의 43%(1642건)에 달한다. 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이 지역 마약류 112 신고 건수는 2019년 785건에서 2020년 1259건, 지난해 1771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마약류 범행이 특히 유흥·숙박업소 등에서 이뤄지고 있어 관련 업소 중심 단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클럽·유흥업소 내에서 마약 투약행위가 확인되면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했거나 묵인·방조했는지 여부 등을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서울 경찰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제보·신고 시 신고자 신분을 보호하고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니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