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이후 시설물 훼손…여수시 '원상복구' 해달라

  • 기사입력 2022.08.17 08:0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여수시)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이후 공연장 내 일부 시설물이 훼손됐다며 주관 업체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여수시는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은 앞서 지난 6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공연 사흘 뒤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운동장 내 탄성 바닥재 훼손과 인조잔디 침하 등의 피해를 확인했다.

시는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고, 장시간 물을 뿌린 잔디에 관객이 뛰면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훼손된 시설물 이용을 일부 통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조 잔디 구장만 통제하고 트랙 등 나머지 다른 시설물은 이용 가능하다”며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다. 원상복구 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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