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차량, 한밤에 추격전

만취 상태로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체포

  • 기사입력 2022.08.29 08:4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 차를 세운 뒤 잠든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8일 오전 4시 30분쯤 4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이날 오전 1시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앞 2차로 도로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잠들었다. 경찰은 시동이 걸린 차 한 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탄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하려 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을 막은 순찰차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금천교 인근에서 차를 세우고, 비상망치로 운전석 유리창을 부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조사 결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안이 매우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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