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 사회적 약자 아냐…손해배상 받을 것"

  • 기사입력 2023.01.31 08:5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손실 보상, 손해배상을 받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서 “장애인이 약자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해와 손실을 입는 시민들이 오히려 약자”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 전장연은 다음 달 2일 단독 면담을 가진다.

오 시장은 "우리가 전장연에 요청할 것은 더 이상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형태의 시위를 용인할 수 없으니 앞으로는 자제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BBC 방송을 언급하며 “런던이나 뉴욕의 지하철은 장애인들이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비율이 70% 정도 된다"며 “그에 비해 서울은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비율이 한 5% 정도 된다. 서울시의 지하철이 결코 국제적인 기준에 비추어서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전장연이 본인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지하철 지연 시위에 임한다면 서울시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이미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반드시 소송을 통해 손실 보상, 손해배상을 받을 생각이다"이라고 못박았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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