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금고지기' 구속영장 청구…수사 급물쌀

  • 기사입력 2023.02.13 09: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및 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김 전 회장의 매제로 그룹 자금 흐름 전반을 상세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대북 송금 규모와 경위, 자금 출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로서 그룹 자금 흐름을 잘 알고 있다는 김 씨는 검찰의 쌍방울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과 함께 해외로 출국해 7개월 만인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됐다.

이후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한 그는 지난 7일 태국 법원에서 불법체류 혐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귀국 의사를 밝히고 항소를 포기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3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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