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 '포장수수료 무료' 1년 연장한다

분쟁해결 조정협의회도 설치 예정

  • 기사입력 2023.03.07 08:5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들이 이번 달 말에 끝날 예정이던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배민과 쿠팡, 요기요 등 5개 주요 배달 앱 사업자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정부는 지난 6일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자율규제 방안은 지난해 8월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 내 갑을분과에서 도출한 첫 성과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이달 종료 예정인 포장 주문 서비스 이용요금(중개이용료) 무료 지원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대금 정산 주기를 최대 2주에서 5일 안팎으로 축소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정책을 운영해온 땡겨요와 위메프오는 기존 정책을 올해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달앱 본사는 소비자의 악성 리뷰 삭제와 임시조치 기준,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점주들에게 안내하고, 소비자 검색에서 노출되는 순서를 정하는 기준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배달앱 본사가 입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최소한 계약 해지 예정일의 15일, 변경은 7일 전에 이유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입점점주에게 알려야 한다. 

뿐만아니라 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분쟁 해결을 위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확보된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가칭)도 설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6월 말까지 마련하고, 2023년 9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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