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21일부터 한국 서비스 시작

삼성페이 애플페이 견제…카카오페이와 손잡나

  • 기사입력 2023.03.14 09:1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달 21일 한국에 상륙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허용한 지 약 1개월 반 만이다.

애플페이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처럼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실물카드의 휴대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이달 20~24일 중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개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에서도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다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하지 않아 도입 초기에는 현대카드로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우선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다. 삼성페이는 카카오페이와 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한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온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는 삼성페이를,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도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네이버페이와의 상호 서비스 연동을 결정한 바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