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특혜 의혹 김인섭 측근 구속영장 청구

  • 기사입력 2023.03.27 10:2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23일 알선수재 등 혐의로 김 전 대표의 측근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가 김 전 대표와 함께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0억원을 받기로 합의하고 이 중 35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씨는 2019년 2월 이 대표의 ‘검사 사칭’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하고, 지자체에 납품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7000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백현동 의혹은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시행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4단계를 건너뛰는 용지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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