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양곡관리법, 당정 협의해 의견 모아달라"

  • 기사입력 2023.03.28 07:4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윤석열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대통령(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한 총리와 정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농민뿐 아니라 농민단체에서 여러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것"이라며 "여당은 국정 파트너로서 협의해서 의견을 반영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부작용 등에 대해 직접 언급했는지와 관련해서는 "한 총리가 이미 그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여론 수렴을 거친 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 23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은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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