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시멘트(PosMent) 사용확대…"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ESG 실천 앞장"

중소레미콘 6개사와 사일로 지원 업무협약식 체결로 동반성장 확대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포스멘트’, 기존 시멘트 대비 최대 60% 탄소 감축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CDP) 평가서 국내건설사 최고 등급

  • 기사입력 2023.03.31 16:1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포스코이앤씨(前 포스코건설)가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 슬래그 시멘트) 사용 확대에 나서면서 탄소 감축 등 ESG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2년 CDP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리 평가(SER, Supplier Engagement Rating)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사진=글로벌 기후변화 평가기관 CDP CI)

포스코이앤씨는 30일, 삼우·㈜ 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인천 송도사옥에서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게 된 중소레미콘사들은 그 동안 탄소저감 등 ESG동참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사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탄소저감에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게 되고 중소레미콘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범위는 각 회사당 사일로 1기(150~200톤)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

 

포스멘트(PosMent)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들며 이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PosMent)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서 주관하는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리 평가(SER, Supplier Engagement Rating)에서 국내건설사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최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19개사로 SER Leader로도 선정됐다.

SER 평가항목은 공급망 탄소중립 활동 성과, Scope3 배출량 및 목표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 ESG 평가 및 교육, 공급망 탄소감축 지원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공급망 전반에 대한 탄소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중소협력사들과 협업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섬으로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이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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