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아파트 청약 '지역·단지별 양극화'

  • 기사입력 2023.04.06 09:5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접수한 아파트 청약 결과, 같은 지역에서도 단지별 성적이 크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5대 1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3.6대 1)과 지난 2월(7.4대 1)과 비교해 모두 하락했다.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한 달 전(51.8%)과 비교해 39.6%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12개 단지 중 절반인 6개 단지가 모집 가구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서 분양에 나선 '거제한내시온숲속의아침뷰'는 1순위 미달률이 97.8%로 가장 높았고, 경기 평택시 현덕면에 조성되는 '평택화양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도 93.6%의 미달률을 보였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 조성되는 '고덕자이센트로'로 4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덕자이센트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점이 흥행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평택시 현덕면에서 공급된 '평택화양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는 청약 경쟁률이 0.1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 미달률도 93.6%에 달한다. '평택화양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가 조성되는 화양 지구는 아직 주변 인프라가 부족해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부산에서 청약을 접수한 2개 단지도 희비가 엇갈렸다.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되는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은 1순위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남구 우암동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는 1순위 경쟁률이 0.5대 1에 그쳤고, 청약 미달률도 53.5%로 집계됐다.

인천 서구에서는 불로동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가 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오류동에 조성되는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은 1순위 경쟁률이 0.2대 1에 그쳤고, 청약 미달률은 84.8%를 기록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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