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성매매 알선으로 150억대 수익…경찰, 일당 검거

  • 기사입력 2023.04.17 09:54
  • 최종수정 2023.04.17 10: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서울 관악구 일대 모텔촌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며, 15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보도방' 업주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모텔 업주와 종업원 25명, 보도방 성매매 종사자 15명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마약 투약 혐의까지 있는 보도방 업주 1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 유흥가에 밀집한 모텔 15곳에 방을 잡아놓고 성매수자가 방값과 화대를 지불하면 보도방 여성을 보내는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밀집된 형태의 모텔·보도방 업주들은 이러한 불법을 고리로 오랜 기간 공생 관계를 형성했고 송치된 피의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출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매매가 이뤄진 모텔 건물 3채 등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범죄수익금 150억 원에 대해서는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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