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쩐당대회' 자체 조사는 코미디…송영길 수사에 협조해야

  • 기사입력 2023.04.18 09: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김기현 대표 블로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김기현 대표 블로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당장 귀국해 의혹을 밝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제조와 전달, 보고로 이어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캠프 인사들의 일사불란한 분업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에서는 민주주의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국민의 표심을 사려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봉투를 살포하며 금권선거를 자행했다니, 그 국민적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검찰의 기획 수사라느니, 야당 탄압이라느니 하는 당치 않은 주장을 펼치다가 그 주장이 안 먹히자 궁여지책으로 당내 적당한 기구에서 자체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알다시피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와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반대로 부결된 점을 들어 "이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쩐당대회'의 핵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하루빨리 귀국해서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밝히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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