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시장 프로젝트' 쓴소리…안타까움 토로

  • 기사입력 2023.04.19 09:05
  • 최종수정 2023.04.19 09:1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백종원 대표(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백종원 대표(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사업에서 파생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직접 나섰다.

백종원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개장 완료한 환상의 예산시장…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인근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논란과 관련해 백종원 대표가 시장 주변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사장 등을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만난 백 대표는 "사장님들이 잘해주셔야 한다"라며 "(예산에 왔다가) 자고 가는 사람이 생기면 가격을 진짜 잘 받아야 한다. 예산에 대한 이미지를 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못하다가 큰일 난다. 한 방에 가는 거다. 딱 2년만 해보자. 어차피 전에는 손님이 없어서 장사도 안 되지 않았나"며 "여기서 사장님들이 방값을 2~3배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집안이 일어나겠나, 이번이 정말 기회다"라고 숙박료 정상화를 요구했다.

또한 백 대표는 인근 국숫집 사장들과의 대화를 나눴다. 백 대표는 "시장에 오는 손님 95%가 다 못 먹고 간다. 결국 그냥 가거나 그 근처에서 해결하고 간다"며 "(계속 가격을 올리면) '비싸다, 서울 가서 먹자' 하고 올라간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에는 꼬여서 다 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파기름 국수 레시피를 공유하고 홍보도 해드리겠다"며 "단 가격을 저렴하게 똑같이 하면 된다. 물가가 올라가면 다 같이 올리면 된다. 지금 예산에 필요한 건 단합이 되는 것"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백 대표는 고향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백 대표는 "'너 때문에 예산시장 빼고 (주변 상권이) 다 죽는다'는 이런 말을 왜 들어야 하나"라며 "저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억~30억 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러면 이 프로젝트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거냐"고 답답함을 털어놨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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