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수법…모바일 청첩장 눌렀다가 대출 피해

  • 기사입력 2023.04.21 08:39
  • 최종수정 2023.04.21 08:5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문자메시지로 온 모바일 청첩장을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천만 원의 대출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에게 지난 4일 휴대전화로 모바일 청첩장이 왔다. 창찹장으로 안 A씨는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스미싱' 피해를 본 것이다.

모바일 청첩장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눌렀더니 바탕화면에 특정 앱이 설치됐고 이를 다시 누르면서 A씨 자신의 개인정보가 피의자에게 고스란히 유출됐다. 이로 인해 A씨는 자기도 알지 못하는 대출이 실행된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불상의 피의자는 A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A씨의 명의로 알뜰폰을 개설한 뒤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697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인터넷 은행은 대면 확인 없이도 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찰은 피해금이 8개의 계좌를 통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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