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으로 교민 대피작전 진행…한국 군 병력 파견"

"공군, C-130J 수송기 투입해 육군 특수전와 함께 교민 대피 작전 수행"

  • 기사입력 2023.04.24 15:28
  • 최종수정 2023.04.24 16:56
  • 기자명 공성종 기자
C-130J 수송기가 수단 내전으로 인해 대피 작전을 진행 중인 교민들을 구하기 위해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파견됐다.  21일 이륙한 수송기는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에 도착한 후,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사진=국방부)

현재 내전이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병력이 도입되어 대피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피작전에서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C-130J)가 투입되었다. 이번 대피작전은 최정예 대테러 대응 부대인 707 특임대가 해외에서 재외국민 철수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송기는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에 도착했으며, 군 병력은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을 고려해 일단 지부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부티는 수에즈 운하로 가는 길목이자 홍해와 아덴만이 접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철수 작전에 필수적인 중요한 위치다.

한편, 정부는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뱃길로라도 재외국민을 수단 인근 해역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급파했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해 철수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인 28명은 현재 하르툼 현지 대사관에 모여 대기 중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남 대사에 따르면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지만 수단 국적을 가진 한 분이 오지 않아 28명만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