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출석에 '검찰 출두 쇼'라는 논란 거세져
청사 앞에서 조사 거부되자..."나만 조사 시켜 달라" 요청
청사 앞에서 조사 거부되자..."나만 조사 시켜 달라" 요청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떠오른 '핵심 인물' 송영길 전 대표가 금일 오전 검찰과 일정 조율 없이 기습적으로 자진 출석해 '검찰 출두 쇼'라는 논란이 거세진다. 송 전 대표는 금일 청사 앞에서 "주변 사람들 괴롭히지 말아 달라"며 검찰의 수사범위를 좁혀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이에 검찰은 단호한 냉소를 보이며 "일정 조율없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말하곤 그를 돌려보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금일 청사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왜 나는 조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듯 호소를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은 모두 제 책임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향후 검찰의 송 대표 소환 조사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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