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 폭락, 자본시장의 불안 증폭…이원석 총장 '철저한 수사' 지시"

"펀드사기와 대리투자 증가, 투자자들 '신중'해야"

  • 기사입력 2023.05.03 11:22
  • 최종수정 2023.05.03 16:01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이원석 검찰총장)

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가담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SG증권의 폭락은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 총장은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준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 사안을 중대한 문제로 여겨, 지난달 28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와 금감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SG증권의 주가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역시 대표적인 '펀드 사기'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투자금을 유치한 뒤 대리 투자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고수익·저위험"이라는 매력적인 제목을 달고 일부러 위험성을 감추는 사기성 펀드를 팔아 주가조작 상품에 유치해 '수익'은 몰아주고 '손실'은 전가하는 방식의 사기를 꿰어왔다. 이러한 방식의 투자상품은 합법적이지 않으므로 당국은 투자에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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