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로 대출 갈아타기, 신용대출 원스톱 인프라 첫날부터 활발한 이용"

1819건의 대출 이동, 대환대출을 통해 상환된 대출금 474억원 규모

  • 기사입력 2023.06.01 10: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화면)
(사진=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화면)

어제(31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론칭됐다. 이 서비스 출시 당일만에 474억 원 규모의 대출 갈아타기가 이뤄졌으며, 이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통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1819건의 대출이 이동했으며, 대환대출을 통해 상환이 완료된 대출금은 474억원 규모다. 이는 서비스 출시 당일 운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 7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번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대출 갈아타기는 이용자에게 두드러진 이익을 가져다줬다. 한도 대출로 받은 1500만원을 연 9.9%에서 5.7%로 갈아탄 경우, 그리고 카드론 500만원을 금리 19.9%에서 17%로 이동한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또한 신용대출 8000만원을 금리 15.2%에서 4.7%로 바꾸거나, 신용대출 1500만원을 19.9%에서 8.7%로 이동하는 등 10%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본 경우도 있다.

서비스 이용 유형을 살펴보면 은행 간 대출 이동(은행→은행)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제공받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모든 이용자가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보진 못했다. 일부 경우에는 새롭게 선택할 수 있는 대출 금리가 기존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금리를 낮게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금융회사 응답이 지연되거나 플랫폼이 금리 이외에도 한도를 기준으로 상품을 정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플랫폼 내에서의 상품 선택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금리만을 고려하면 기존보다 더 높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동하는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으므로, 이용자는 대출 상품 선택 시 상환 한도, 금리, 그리고 이용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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