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정보 매매 의혹 제기

정보매매 의혹과, 쌍끌이 매수 등 납득되지 않는 거래 의혹들

  • 기사입력 2023.06.08 10:35
  • 최종수정 2023.06.09 16:3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김남국 의원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사진=김남국 의원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오늘(8일)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에 관해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과 '쌍끌이 매수'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조사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운영자인 변창호씨, 경찰 출신 사이버 포렌식 전문가, 지갑 분석 전문회사 대표 등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했다.

김성원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전문가 수준의 거래가 아닌 모습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00억원대 거래가 유추되는 것을 보았을 때 일종의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레이스압(KlaySwap)을 통한 자금 세탁은 규정할 순 없지만 분할매수도 아니며, 쌍끌이 매수 대량 거래 형태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란, 김남국 의원이 수십억원대의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다른 개인이나 단체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얻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보 매매는 뇌물과 유사한 형태로, 상대방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얻는 것이다.

또한, '쌍끌이 매수'는 투자자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계정을 사용해 자신들끼리 거래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가격을 조작하고 시장을 조종하는 의도가 있을 수 있으며, 불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언급하며, "코인이 현금화되는 과정에서 추적이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원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자신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모든 코인 거래내역을 공개한다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어제(7일)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김 의원과 장 최고위원이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향후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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