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 신상 공개에서 '머그샷' 거부 파문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 신상 공개에서 '머그샷' 거부 파문
  • 공성종 기자
  • 승인 2023.08.08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 제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 제공)

서현역에서의 충격적인 흉기 난동 테러 사건의 피의자, 22살 최원종의 신상이 대중 앞에 공개됐다. 이를 중심으로 머그샷 공개를 거부한 그의 태도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서 최 씨는 차량을 몰고 인도에 돌진한 후 백화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난폭한 행동으로 1명을 사망시키고 13명이 다치게 하는 대형 흉기난동 테러를 일으켰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어제(7일) "국민의 불안 감소와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를 고려해 최 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 씨의 신상공개 사진에는 유치장에서의 모습이 찍힌 '머그샷'이 빠져 있었다. 이는 최 씨가 '머그샷' 사진 공개를 거부해서 벌어진 일이다. 이에 신상공개위원회는 그의 운전면허증 사진과 검거 당시의 사진만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의 휴대전화와 PC에서는 범행 전 사전 준비한 흔적들이 발견됐다. 최 씨는 범행을 일으키기 약 한 달 전부터 '신림역', '방검복', '특정 흉기'와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던 것이 확인되었으며, 범행 직전에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글까지 남긴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최 씨에 대해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도 적극적인 물리력 행사 방침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무기력한 범죄 예방 체계와 흉악범에 대한 대응 태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이 거세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당국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씨의 냉정하고 무감각한 범행 및 그 후의 태도는 사회 전반의 불안과 분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