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수사 확대 예상
檢,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수사 확대 예상
  • 공성종 기자
  • 승인 2023.11.02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관석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와의 연계점 주목
(사진=임종석·허종식 의원실 블로그 사진 갈무리)
(사진=임종석·허종식 의원실 블로그 사진 갈무리)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한 축으로 떠오른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주거지 및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는 '돈 봉투 수수'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 현역 의원에 대한 첫 강제수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임종성·허종식 의원이 당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캠프'의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에 기인한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하며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현금이 담긴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이후 사건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에서 탈당하였으며, 지난 8월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 그는 최근 첫 공판 준비 기일에서 돈 봉투 살포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물이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었다고 주장하며 반박하였다.

검찰은 또한, 돈 봉투 의혹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자택과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사무실에 대해서도 지난 4월 29일 압수수색을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지난 8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 법정에서 돈 봉투 수수 정황이 잡힌 현역 의원을 최소 19명이라고 거론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수사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