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방검찰청(검사장 박재억)은 문재인 정부 시절 주택, 고용, 소득 통계의 조작 의혹에 대한 심층 수사를 진행한 결과, 전 대통령정책실장 김수현, 김상조,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등 고위 관계자 11명을 통계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해 9월 문재인 정부 인사 22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지 6개월 만의 결정이다.검찰에 따르면, 김수현 전 실장과 김상조 전 실장, 김현미 전 장관을 포함한 국토부 관계자 7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되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한
13일, '라임 펀드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변호인을 통해 공개된 A4 용지 11장 분량의 자필 편지에서 김 전 회장은 2020년 라임 사태와 관련하여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민주당 측 인사로부터 정치적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이모 변호사가 거의 매일 찾아와 '민주당 편에서 검찰을 공격하라'고 설득했으며, 이 과정에서 허위 입장문을 작성하게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 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차등 배상 원칙을 적용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와 판매사 간의 공정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홍콩 H지수 ELS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면서도 부당하게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발생한 비속어 자막 논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중대한 조치를 취했다. MBC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 최고 수준의 중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사한 내용을 보도한 YTN에는 관계자 징계가, OBS와 JTBC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이번 결정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내려졌으며, 정부·여권 및 야권 추천인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방심위는 MBC '12 뉴스'와 '뉴스데스크', YTN '더뉴스', OBS '뉴스O',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공정해야 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신뢰성이 심각한 의문에 직면한 가운데, 사교육 카르텔의 존재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교육 부정행위의 심각성을 다룬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가 11일 공개됐다.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 소속 일타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함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재조명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기에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감사 결과는 이러한 의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찍' 발언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비난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 대표의 언행을 "대한민국 사회에서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한 것으로, 이는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투표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제가 어떤 시민에게 '혹시 1찍 아니야
가상화폐 역사에 남을 대규모의 사건인 테라와 루나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사건의 핵심 인물인 테라폼랩스의 대표 권도형 씨(32)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의 송환을 결정했다.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그의 항소를 승인한 뒤에 이루어졌다. 이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미국으로의 인도 결정을 취소하고 재심을 지시한 결과이다.미국 현
송봉섭(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딸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에도 불구하고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송 전 차장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낮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검찰은 송 전 차장과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 씨가 공모하여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을 충북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하게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 조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 씨는 송 전 차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딸을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키고, 형식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정원두)가 7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한 조치로, 청와대 내부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한 수사는 송철호 전 시장과 함께 청와대 인사들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이 사건은 청와대 내 여덟 부서가 송철호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행동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진행된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이 조치를 통해 항공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항공여행 마일리지 보호, 서비스 품질 관리, LCC(저비용 항공사) 육성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마일리지 깎이기, 요금 인상 등의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며, "항공여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5일 언론 설명회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를 비판했다. 이 고발의 배경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개념설계 정보 유출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격화되고 있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외주 업체를 통해 별도의 서버를 운용하여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수사 시작 후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조직적 행위 증거들은 관련 판결문과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강조했다.그러나
대법원 전산망이 북한의 유명 해킹조직인 라자루스(Lazarus)에 의해 침투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일부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어 사법부와 국민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원호신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은 4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법원행정처는 국가정보원 및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법부 전산망 서버와 통신자료 전반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대법원 전산망에 대한 침입이 확인되었으며, 사용된 공격 기법이 북한 해킹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강제 수사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지난 3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노 전 회장을 포함한 의협의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압수수색 대상자 중 하나인 노 전 회장은 해외 출국 중이었으나, 귀국 직후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에도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
임종성(59)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박희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 조사 결과,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총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하나의 건설업체에서는 임 전 의원의 아들이 채용된
서울행정법원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GS건설에 내린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GS건설은 당장 예정되었던 영업정지 기간을 피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 4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약 60%)에서 누락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국토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 경북(TK), 부산, 울산, 경남(PK) 등 핵심 지역구를 포함한 전국 24개 선거구에 대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 신진 후보들과 주호영, 김기현, 송언석 등 현역 의원들이 대거 본선에 올라 주목받았다.특히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에서 각각 승리하며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중구·성동갑 지역구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한 재고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공천 배제 결정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임 전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시기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유세를 요청받았으나, 이재명 당시 대선캠프의 거절로 인해 참여할 수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그 당시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은행권에 새롭게 도입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규제는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 방안의 일환으로, 변동금리 대출의 경우 대출자가 미래 금리 상승 시 늘어날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조치다. 이에 따라, 연소득 5000만 원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최대 1700만 원 줄어드는 등 대출 받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라임 사태 때와 같은 수순의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과거 금융위기의 반복 예고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과거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2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관한 55차 공판을 진행했으나, 공판 갱신 절차 진행 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10여분 만에 공판을 마쳤다.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때,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대신 지급한 '도지사 방북 및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총 800만 달러와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실을
국민의힘은 26일 주요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단수공천과 우선추천, 경선 지역 등의 공천 방향이 결정되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북 경산시)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권 의원은 강릉시에서, 조 전 행정관은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시에서 각각 단수 공천의 기회를 얻었다. 이는 두 인사가 각각의 지역에서 높은 지지도와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는 당내 평가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