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의 여파가 여행업계에 강하게 미치고 있다. 기존에 예약했던 동유럽 여행상품 및 유람선 옵션이 취소되는 등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참좋은여행을 비롯한 주요 여행업계들이 동유럽 상품에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일제히 중단했다고 전했다.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도 당분간 안전장치가 확인되지 않은 유람선 탑승은 전면 중단하고 대신 다른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소비자들도 이번 사고로 동유럽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며 예약을 취소하고 있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현지시간 29일 오후 21시)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35명(한국인 33명, 헝가리승무원 2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7명이 구조됐고 8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20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사망자 중 7명은 한국인이고 1명은 헝가리인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참좋은여행’ 동유럽 패키지를 이용해 동유럽 6개국을 여행하고 있었다. 여행객 중에는 6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주로 가족단위의 여행객(9가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