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트레일러 타이어 탈착 사고로 2명 사망·13명 부상

서울 방향 주행 중 타이어 분리된 트레일러, 반대편 관광버스 덮쳐

  • 기사입력 2024.02.26 08:56
  • 최종수정 2024.02.27 15: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가 전국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서울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25톤 화물트레일러의 후방 타이어 한 개가 갑작스럽게 분리되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로를 달리고 있던 관광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오후 4시 9분경 발생했다. 분리된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파괴하고,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아 있던 60대 승객을 치었다. 이후 타이어는 버스 내부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인해 60대 남성 운전기사와 같은 나이대의 남성 승객이 사망했다. 또한, 다른 승객 2명이 중상을 입었고, 10여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중상을 입은 승객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타이어가 빠진 화물트레일러는 사고 직후 도로에 멈춰 서 있었다. 화물트레일러 운전자, 60대 남성 A 씨는 "타이어가 갑자기 왜 빠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 씨를 입건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경기 안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사진 관련 모임 회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슬픔과 충격에 빠졌으며, 사고의 원인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환경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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