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9년 예산 7조5000억 편성…“미세먼지·온실가스 분야 집중 투자”

올해보다 3.7% 증액…미세먼지 8832억, 온실가스 598억 편성

  • 기사입력 2018.08.28 15:30
  • 기자명 홍연희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2019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3.7%(2697억 원) 증가한 7조 587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예산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오는31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분야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우선 2019년부터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한 실내 미세먼지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 동시에 수송 및 산업 부문 배출저감 사업 투자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분야 예산을 2018년 6920억 원에서 2019년 8832억 원으로 27.6% 늘렸다.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온실가스 감축설비 구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지역별로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보다 48% 증가한 598억 원을 배정했다.

올해 17개 사업에 총 361억 원을 책정한 환경정책 변화 선도사업 예산은 대상과 규모를 각각 42개, 1185억 원 규모로 범위를 확대했다. 상수도 부문에는 8012억 원, 하수도 부문에는 1조 2754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외에 폐기물을 생산·소비 단계에서 원천 감량을 유도하는 발생원관리 예산은 증액한 반면 매립·소각 등 최종처리 예산은 감액했다.기금안은 4대강 수계기금 9031억 원, 석면피해구제기금 175억 원 등 총 9206억 원을 편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변화된 정책여건과 높아지는 국민들의 환경개선 요구수준에 따른 국민 체감형 체질 개선이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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