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매운맛, 중국인 입맛 확실히 홀렸다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올해도 최고 매출 갱신

  • 기사입력 2019.11.12 16:06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농심)
(사진출처=농심)

농심(대표이사 부회장 신동원·박준)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에서 지난해에 이서 올해 재차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농심은 지난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에서 700만 위안(약 11억 6000만 원) 가량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500만 위안) 대비 40% 성장한 수치다.

농심은 올해 광군제 매출 대박 행진이 가능했던 것은 사전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브랜드를 중심으로 패키지 제품을 구성하고, 온라인 광고를 집중 집행해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광군제를 앞두고 열흘간 할인된 가격에 사전 구매 예약 신청을 받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도 병행했다.

농심 관계자는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징동닷컴 등 중국 내 대표 온라인 채널에서 신라면을 비롯한 인기 브랜드의 판촉과 마케팅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광군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심 제품은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캐지’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 한 번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농심의 중국 온라인 사업은 매년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13년 말 국내 식품업계 중 최초로 타오바오몰에 농심 공식몰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1년 뒤인 2014년 매출 210만 달러를 기록한 것에서 시작해 불과 5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을 이루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에 올해 약 2220만 달러의 최고 매출 달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내 온라인 사업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중국 내 K 푸드 열풍을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