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 교통보행사망자, 10명 중 8명꼴로 집 근처서 사고

  • 기사입력 2018.12.31 10:35
  • 기자명 박광래 기자
(사진출처=한국교통연구원)
(사진출처=한국교통연구원)

지난 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중 10명 중 8명은 주거지역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 지원·평가사업 연구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어린이 보행 교통사망자 35명 중 주거지역 사고자 수는 27명(77%)이다. 이어 상업지역 4명(11%), 계획관리지역 2명(6%), 녹지지역 및 생산관리지역 각각 1명(3%) 순이다.

또한 어린이 보행교통 사망자수를 도로구분별로 보면 이면도로가 14명(40%), 일반도로가 21명(60%)이다.

사망사고원인을 법규위반별로 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불이행이 17명(63%)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5명(19%), 신호위반 3명(11%), 과속 1명(4%)이 따랐다.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10명(71%),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3명(21%), 위반 1명(7%) 순이었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대부분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하고 교통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면도로에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겨울방학기간을 맞아 주거지역이나 주거지역 이면도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통연구원 임재경 연구위원은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거지역에서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km/h이하로 낮추고 교통정온화 기법(Traffic calming)을 적극 활용해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안전 시설을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박광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