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확진…초유의 집단감염
청해부대 301명 중 247명 확진…초유의 집단감염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1.07.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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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내일 군수송기로 국내 도착 예상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 승조원의 8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려했던 대로 사실상 거의 모든 인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일공간에서 발생한 유례 없는 집단감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전수검사 결과 승조원 전체 301명의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가 긴 경우가 있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 내에서 지낸 점을 고려하면 음성 및 판정 불가 인원들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입원 환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어지러움을 호소해 어제 현지 병원에서 외진 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입원자 중 중증 환자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1명을 집중 관리 중이다. 해당 승조원도 군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는 게 합참 설명이다.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규모는 최근 110여명이 확진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작년 2월 군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날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태우고 현지로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조원들은 입국 직후 격리·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