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효성티앤씨 공장 화재 13시간만에 진화

직원 2명, 연기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

  • 기사입력 2022.01.24 13:0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울산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만에 잡혔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울산시소방본부는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경북 등 인근 지역의 소방인력 660여 명과 장비 80대, 헬기 4대를 동원해 화재 13시간여 만인 오늘 아침 8시쯤 불길을 잡고 다른 건물로 연소가 확대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어젯밤 10시 40분쯤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공장 건물에서 인접한 완제품 보관창고로 불이 옮아 붙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30cm짜리 대형 소방호스를 최대 2km 떨어진 바다까지 연결해 바닷물을 끌어와 불이 난 곳에 뿌리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대형 소방차 26대가 동시에 뿌리는 양의 물을 1분 동안 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불로 초기 화재를 진압하던 직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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