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확인

3차 접종자·무증상…모니터링 강화

  • 기사입력 2022.04.12 13:1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된 새로운 변이인 XL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XL에 처음 감염된 사람은 지난 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무증상 감염자로,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영국에서만 66건이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XL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