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JMS 정명석 성폭행 혐의’ 금산 수련원 압수수색

  • 기사입력 2023.03.24 09: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사진=YTN 뉴스화면 캡쳐)

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검찰 수사관 80여 명, 경찰 120여 명 등 200여 명을 투입해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JMS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분당 소재 교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1월까지 내국인 여신도 3명이 "2018년경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도 김지혜 대전지검 여성범죄조사부장을 수사팀장으로 별도 수사팀을 꾸려 정씨의 여신도 준강간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 조력자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정씨의 성폭행 혐의를 밝혀낼 방침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씨 측은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씨 관련 의혹이 다뤄지며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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